2세기 초에 건설된 로마시대의 원형극장인 아레나극장에서 해마다 여름에 열리는 오페라 축제로, 1913년부터 열리기 시작하였다. 원래 투기장으로 건설된 타원형의 아레나극장은, 베로나 출신의 오페라 가수 제나텔로(Giovanni Zenatello)와 극장 기획자 로바토(Ottone Rovato)가 베르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13년 8월 10일, 이 곳에서 야외 오페라를 공연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당시 아레나극장에서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세라핀(Tullio Serafin)의 지휘 아래 베르디의 명곡 8곡이 연주되었다. 푸치니·마스카니·카프카·고리키 등 유럽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인들이 공연을 지켜보았고, 이 때부터 매년 이 곳에서 야외 오페라가 공연되면서 베로나를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로 발전하였다.
축제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6월 말에서 8월 말까지이다. 작품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인 베르디와 푸치니의 작품을 중심으로 연주됩니다.
즉 베르디의 《아이다》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나부코》, 푸치니의 《투란도트》 《라보엠》 등이 공연되고, 그 밖에 비제의 《카르멘》, 폰키엘리의 《조콘다》등도 공연한다고 보면 되며
공연은 매일 밤 9시에 시작하는데, 전통에 따라 공연 시작 전에 지휘자와 공연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촛불 의식이 열립니다.
